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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머리 조의 일지
환상을 먹다. 본문
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오늘은 제가 환상을 먹어봤습니다.
환상을 어떻게 먹냐구요?
먹을 것에 대한 환상이 있으면
그걸 먹으면 되죠 ㅎ
제가 먹은건 바로바로...
수수깡젤리!
저는 Asmr 중독자인데요,
저의 수면을 늘 책임져주신 개그우먼 강유미씨의 채널에
어느날 정체불명의 젤리가 등장합니다.
이때부터였어요.. 제가 먹을것에 환상을 가진것이.
단 젤리를 좋아하는 편이 절대 아닌데
얘는 너무 궁금하고 꼭 먹어보고 싶어서
며칠 전부터 생각나는 바람에 벼르고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질렀습니다.
제 환상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약간 딱딱한데 바삭한 느낌의 캔디.
상큼하면 더 좋겠고, 진짜 사운드 너무 좋은 젤리!!!
그리고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게 왜 2500원인지 모르겠는 그냥 모양만 긴 단 젤리.
왜 비싼지 모르겠는 문방구 100원에 파는 그런 젤리.
환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꿈과 같네요.
멀리 날아갈줄 알았는데 그냥 콕.
정말 멋진 맛일줄 알았는데 그냥 밷(bad).
이것이 마케팅일까요?
사실 좋으고 예쁜것들이 우리에게 진정 남겨주는건 없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환상"을 갖게해서 계속 찾게하는,
인류는 왜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기대하게 되는걸까요!
수수깡젤리에게 너무 배신당했습니다.
왜 제 주변은 아무도 안먹어봤는지 이제야 이해했네요.
강유미씨는 너무 맛있게 드셨는데,
전 맛보단 그 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것 같기도 합니다.
바삭하기라도 하지 엉엉.
오늘은 몸이 조금 피로한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려합니다.
asmr은 강유미씨 채널!
젤리는 하리보!
환상은 거짓!
그럼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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