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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머리 조의 일지
[간병일지] #10 아산병원 면회 여부 / 재이식 준비 / 재활 방법 / 담도 혈관의 중요성 본문
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요즘 유입 키워드 중 "아산병원 면회"가 많더군요.
여기서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아산병원 일반 병동은 면회가 없습니다.
환자분을 뵈시려면 간병인이 되거나
혹은 환자분이 직접 1층 혹은 지하1층 로비까지
나가야지만 서로 뵐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는...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요
중환자실 같은 경우 간병 불가, 면회만 가능합니다.
어머니는 이제 본격적으로 재이식 준비에 들어가십니다.
오늘로 황달수치 15.8, 간 수치 13에 달하셨더라구요.
12월 중으로 재이식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골다공증+근력상태가 심각하다보니
재이식을 해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갔다가 오시면 오래 집 못가니까
가족들이랑 시간보내고 오세요~"
라고 친절했던 멘트가,
밤에는
"만약의 상황이란게 있으니
집에 가셔서 정리도 하고 오시라"
라고 섬뜩하게 변해서
참 맞는말인데.. 맞는말인데.. 싶었던 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불안에 잠기셔서
밤에 미열도 좀 나시고 그랬네요.
어머니는 이제 수술 후 체력을 위해서
여러가지 재활을 하고 계십니다.
가장 기초적인 공 불기(일명 폐 운동).
아무래도 12시간 동안 산소호흡기를 꽂고 있는
아주 큰 수술이다보니
폐의 상태가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틈틈히 간호사 선생님께서 주신 기구로
폐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리운동입니다.
걷는 것을 제외하고
저희 다리 버티기(?) 게임하는 것 처럼
좌우로 힘주시고, 저는 반대로 힘줘서
몇 초간 버티는 식으로 근력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게 간단한건데 아주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척추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는 소근육운동!
소근육을 계속계속 움직여주는게 좋아서
손가락이라도 접었다 폈다 반복하고
팔도 한번 쭉 들었다 놓고
다양하게 움직여주시고 계십니다.
사실 첫번째 이식때가 더 몸상태는 나빴는데
괜히 어제 그 말 때문인가 저도 마음이 찜찜하네요 참.
이식만하면 다 끝나는 줄 알았던 과거의 나. 반성하라!
재이식은 저희 언니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둘 다 상태는 비슷했는데
다른것이 "담도관" 상태였습니다.
(이 단어가 맞는지도 의문이긴한데요)
이게 사람마다 담도관 모양이 다른데
저같은 경우에는 얇고 짧고,
두개로 나뉘어진 기형이었고
언니는 한쪽은 저랑 비슷한 기형이었지만
이제 간이식의 경우 잘라내야하는 쪽이 곧은 일자였습니다.
곧은 일자여야지 수혜자에게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첫 공여자였던 아버지가 둘다 곧은 경우였던 튼튼이었는데
역시 언니는 아버지를 많이 닮은 모양입니다.
간의 모양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세부적인 혈관도 참 중요하네요.
이 글을 어제쓰고 오늘 발행하네요.
나 반성해라!
하지만 그만큼 간병은 정신없구... 정신없습니다.
내일은 또 새로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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