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일지] #8 복수에 떨어져나온 살점/ 크리스피 크림 도넛 팝업

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어느덧 12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시 병원에 복귀했는데
아산에도 트리가 우뚝 서있었습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기대하고 계신가요?

징글벨~ 징글벨~

복귀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저녁상 차리기!
가 아니라 복수 빼기였습니다.

그런데 복수 빼려는데 왠 이물질에 복수가 안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나온
살점...이었습니다.

차마 사진은 못찍었는데 살점이 배출구를 막아서
간호사님이랑 다같이 힘주고, 바늘 넣어보고
이래저래 노력해서 결국에는 제거 성공!

그 복수 담는 팩이 엄청 잘 찢어져서
사실 바늘 넣는 것도 간호사님이 작심하고 넣었던 겁니다..
여러분은 함부로 뾰족한거 넣지 마세요!

어쩜어쩜 달콤해!

오랜만에 아산 지하 1층을 들리니
익숙한 크리스피 크림 또낫츠~가 보이더라구요!
먹어본적 없는 아버지는 저기 도넛츠야! 하고 달려가셔서
같이 한 박스 주문해서 나눠먹었습니다 ㅎㅎ

11.25(월)부터 12.1(일)까지만 하는 특별행사!!

여긴 시즌마다 상품이 바뀌는데
ㅎㅎ 음식이 최고죠!
참고로 5시반즘 가니 오리지널만 남아있었습니다.

💰가격
오리지널 하프더즌(6개입) 10,800원
오리지널 더즌(12개입) 17,000원
어쏘디드 하프더즌(6개입) 11,900원
어쏘디드 더즌(12개입) 18,000원

제가 유명한거라고 하니
이거랑 던킨이랑 다른게 뭐냐라고 하시던 아버지.
역시 절 닮아서 미각이 둔하시네요.

진실의 손가락.

간식하니 오늘 제 저녁 후식에 대해서
한번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Market O 브라우니 유명하죠?
그런데 다들 녹차맛 있는거 아셨나요..?

진짜 진짜 거짓말 안하고
너어어어어무 맛있습니다.
어머니 식단에 나온 요거트와 함께
녹차맛 브라우니 퐁당..🍀

제가 브라우니같은 꾸덕한거 진짜 많이 못먹는데
얘는 양도 적당하고.. 맛있고......... 뭔들 아니리

사진에선 무슨 건초더미같이 나왔지만
녹차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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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수로 돌아와서
어머니는 처음에 3L씩 빼다가 이제 어느정도 나오니
조절할 필요없이 열고있어도 조금씩만 나오더라구요.
오늘은 지금까진 600정도 나오신것 같습니다.

영양도 잘 맞춰서 채워가고 있고
수술 대비하러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는데
의사파업때문에 수술 날짜가 도통 안잡히네요 ㅎㅎ

저희같은 분들 많겠죠?
모두 낙심하지 말고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우리가 되는 그 날이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날일거에요!
그러니 아자아자~~!

저도 이번주 간병 힘내보겠습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