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머리 조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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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일지

[간병일지] #5 이런저런 간이식 수혜자 준비 검사/아산병원

검정머리 조 JOE 2024. 11. 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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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주말동안은 아버지와 교대해서 잠시 쉬다가
다시 평일이 되어 제가 어머니 곁에 왔습니다.

어머니는 작년 10월 말에 간이식을 받고
자가면역질환을 이유로 재발해서
올해 다시 재이식을 준비중입니다.

오늘은 간이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짧막하게 브리핑해드리겠습니다.



13-20일까지의 시술 목록(골다공증 검사도 포함)

  1. X-ray
  2. 췌담도 검사
  3. 간 Mri
  4. 심전도
  5. 위/대장내시경
  6. 골밀도검사
  7. PET검사
  8. 복수 CT
  9. 복수 관 시술

0. X-ray


아산은 신기한게 매일 아침 6시즘 X-ray를 찍습니다.
매일의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서라는데
나름 신뢰도 가고, 이렇게라도 집중관찰할 수 있으면
저희야 좋다는 마음입니다.


1. 췌담도검사 (13일/수)

절대 금연. 절대 금주.


어머니는 1년전 수술부터 쭉 담도문제로
담도관을 달고 계셔서 이번에 담도검사를 했었습니다.
담도와 췌장이 가까이 있어서 잘못하면
염증이 날 수도 있는 검사.

다행히 수면으로 잘 마치고 나왔습니다.



2. 간 mri(15일/금)

이식 전 간 상태를 보기위한 mri였습니다.
작년에는 mri가 하나 더 있었는데
작년에 찍은게 있어서 올해는 안찍었네요.

만약에 수치가 이상하면 조직검사까지 갔을텐데
다행히 이번엔 조직검사는 안했습니다.

처음에는 했었는데 너무 아파하셔서...


3. 심전도 (15일)

긴장할거없는 검사 중 하나죠.



(주말) ***


4. 위/대장내시경 (18일/월)

오전에 위, 오후에 대장을 했습니다.
원래는 같이할텐데 어머니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뒤에 PET검사도 원래 이 날 같이 있었는데
같이 미뤄져 화요일에 하게 됐습니다.

관장은 아프나 안아프나 너무 괴로운 일인데
환자들은 참을새 없이 다 패드 깔고 침대에서 하죠.

작년에는 다 비수면으로 해서 어머니가 엄청 힘들어하셨는데
이번에는 다 수면으로 잘 해서 기뻐하셨습니다.
작년엔 상태가 너무너무 안좋아서,
마취제도 위험해서 비수면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골밀도검사 (18일)


오래된 스테로이드제 복용으로 중증 골다공증이 오신 어머니.
스테로이드제 먹으면 퉁퉁 붓고 기력이 생긴다는데
겉은 멀쩡해져도 속이 곪아간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6. PET 검사 (19일/화)

처음 들어보는 검사

1시간 누워있는게 어찌나 힘들었던지.
어머니는 설명을 기억못한채 내려와서
1시간 대기를 엄청 당황해하셨습니다.

다행히 대기하는 방에 전기장판같이 데울 수 있는게 있었는데
왜때문인지 저희방만 고장났던...
진땀뺐습니다.

주사놓고 1시간쉬고 소변놓고 검사 들어가는데
검사 자체는 다른 mri나 ct처럼
통에 들어갔다 나오는거더라구요.
10분정도하고 나오셨습니다.



6.5 복수촬영 ct검사 (19일)


콩팥이 나빠서 수액을 맞으니
갑자기 하루만에 3.5kg가 늘어나신 어머니.

이전에 배둘레를 잰 적이 없어
제대로된 복수 관찰을 위해
급하게 ct를 찍으러 갔습니다.


감염관리센터 ct실로 갔는데
이날 얼마나 춥던지
지나가는 복도에서 저도 추위를 느낄정도로
가는길이 길~고 추웠습니다.



7. 재활치료 (19일)

일주일정도 입원하고
뼈에도 문제가 있으니 신청된것 같던 재활.

원래 저희 가족은 맨날 부어있는 어머니께
틈틈히 지압마사지를 했었는데
재활의학과 선생님께서 지압보다
그냥 쓰다듬어 내리는게 더 좋다고 하시네요.



8. 복수 관 장착 (20일/수)


아랫배 오른쪽즘에 관을 하나 연결해서
복수를 인위적으로 빼는 시술입니다.

담도와 복수~


복수 천자와는 조금 다른게
복수천자는 정말 한번에 쏵 쏵 빠지는거라면
이 관은 의료진들이 잠궜다 풀었다하면서
그 양을 조절할 수 있더라구요.


작년에는 너무 심각하셔서 복수천자를 했는데
그때 전해질도 확 부족해지고 혈압도 확 낮아지고
약에 약에 계속 돌림노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조절이라도 가능하니
몸에 부담이 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빨리 상태 체크하고 이식 준비를 하려해서
저희는 하루 2-3개씩 검사했는데
확실히 환자 몸에는 부담이 많이 가더라구요 ㅜ

환자가 원한 속도이지만 환자가 원하지 않는 그런거..

재이식 참 어렵고 익숙한 이 느낌..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그러니 다들 몸 관리 잘하십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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