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일지] #4 아산병원 기도실 위치 / 예배 시간

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오늘은 어머니가 힘든 마음도 추스릴겸
함께 아산병원 기도실을 찾아갔습니다.

---

아산병원 기도실 / 위치: 서관 3층

서관 3층은 동관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2층으로 먼저 가신 다음 올라가야 했습니다.
아주그냥 뱅글뱅글.
그치만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서관쪽 엘레베이터 내려서 살펴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표지판
예배실도 있단걸 와서야 알았습니다.

주일예배 주일 오후 3시
수요예배 수요일 오전 11시
새벽예배 월~토 오전 6시
장소: 서관 3층 강당(예배당)

수요예배까지 있네요.
가는 길이 교수실로 가득차있어서
정숙과 경건이 동시에 갖춰졌습니다.

기도실 바로 옆에 강당이 있습니다.

기도실 내부는 엄청 깔끔했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자리는 몇개 없지만
의자도 폭신하고 뒤에 물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24시간 개방되어 있고, 한 두분씩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물론 침묵 기도라 조용했습니다.

앞 스크린에서는 중보기도 카드를
작성하신 분들의 기도제목이 ppt 슬라이드로 나오는데
기도 다하고 어머니 기다리며 하나하나 읽다가
정말 눈물 났습니다.

젊은데 갑자기, 늙어서도 평안하지 못하게 만드는 질병.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에
제가 가진 사지가 얼마나 소중하고
이 자리에 간병인으로 있을 수 있는게
정말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알 수 있었습니다.

제 또래 친구들이 갑작스러운, 혹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병들에 대해 치유를 간구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에
멀쩡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오늘도 피 왕창 뽑히신 어머니.

오늘 총 2번을 다녀간 기도실에서
정말 많은 생각과, 그리고 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믿건 안믿건 다들 마음의 응어리가 너무 많을때
기도실 한번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침묵의 기도실이라 조용하지만
그 자리에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원내 목사님과 사역자분들이 계시니
다들 힘 얻고 함께 회복해보아요.

그럼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