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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머리 조의 일지
[간병일지] #6 복수 3L 빼는 하루 / 아산병원 / 간이식 수혜자 본문
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어제부터 복수를 빼기 시작한 어머니.
빵빵하던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좋아지시고 기대되시는지
더 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피검사 수치도 제법 호전되어서
하루동안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3L를 뺀다네요. 두둥.
새벽에 한번 600정도 빼고,
오전 11시에 한번 1L빼고.
그리고 방금 저녁 먹기 전에 600cc 더 뺐습니다.
나머지는 자기전에 다시!
확실히 복수천자로 한번에 원샷원킬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빼는게 더 안전한 것 같습니다 ㅜㅜ
오늘 새벽에 어머니 몸무게를 쟀는데
어제 1L 뺐다고 오늘 한 0.8쯤 빠져있다라구요 ㅎ
오늘은 3L뺐으니 과연 내일은..? 두근두근
오늘은 재활센터에 다시 들렸습니다.
어머니가 수액만 맞으면 정말 온 몸이 퉁퉁 붓는데
재활센터 선생님 말씀으론 알부민 수치가 정상이되면
붓기가 자연스레 빠진다 하더라구요.
어머니는 알부민 수치가 다소 낮기때문에
몸에 수분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퉁퉁 붓는것이었습니다.
알부민 고거 단백질의 일종인데
왜 왜 어머니 몸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냐.
여튼 그래서 크게는 못움직이더라도
되도록이면 관절 움직여주고
많이 쓸어올려줘서 몸을 풀어주는걸로!
오늘 제 저녁은 푸드코트의 돈까스덮밥이었습니다.
사실 돈까스 그렇게 안좋아하는데
그냥 땡겼던 하루랄까요.
맛은 soso. 9,000원 정도의 맛..
결국엔 튀김 껍질 아웃 엔딩.
참고로 푸드코트에서 제일 맛있었던건
참치김치찌개 였습니다.
요즘 많이 건조해져서
어머니도 잘 때 늘 젖은 수건을 옆에 걸고 잡니다.
확실히 숨쉬기 더 편하다고 하시네요.
여러분들도 가습기나 이렇게 젖은 수건 걸고
편안함 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저는 이만 나머지 복수 빼는거
관찰하러 가보겠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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