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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지] #11 복수와 이뇨제 / 복수관 소독방법 / 4만원대 워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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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지] #11 복수와 이뇨제 / 복수관 소독방법 / 4만원대 워커

검정머리 조 JOE 2024. 11.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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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퇴원을 기념하며
복수 스토리를 더 풀까 합니다.


어머니는 처음에 3L, 하루에 1L이상 나오시다가
한 3일 지나니 서서히 줄어들더라구요.
그저께는 맞는 약이 너무 많아서
환자에게 해가 갈까 이뇨제를 복용했는데

세상에. 복수가 그때부터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당시 이뇨제를 처방 받았다는 사실도 모르고
약을 맞았는데 어머니가 1시간마다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일이었고
복수가 아래로 배설되면 되려 좋은 일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관을 꽂고 있으면 감염 위험도 있고
이래저래 좋은것도 많지만 집에서는 관리가 힘들다네요.
여튼 복수가 줄어들면 뭐든 좋은 일이죠!


먼저 퇴근하는 길

복수 소독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에 관 부분에 복수가 많이 새서
하루에 3번은 거즈를 갈으셨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빼고 퇴원하셨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서술합니다.


복수관 소독하는 방법


1. 장갑을 낀 채 기존의 거즈와 방수테이프 모두 제거합니다.

2. 장갑을 교체합니다. 기존 거즈를 제거하면서 썼던 장갑은 "오염된 것"으로 분류되어 교체가 필요합니다

3. 포비돈과 같은 빨간 소독약으로 관이 꽂힌 부위와 그 주위를 넓게 소독하고, 그리고 배에 닿는 관을 소독합니다
注:빨간약은 바르고 마를때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꼭 2분 정도 말려주세요!

4. Y자 거즈가 있다면 관 사이에 설치, 없다면 배가 누웠을때 복수가 새는 쪽으로 거즈를 대고, 또 구멍 위로 거즈를 두껍게 올립니다.

5. 방수테이프, 혹은 방수 거즈를 그 위로 꼼꼼하게 붙입니다.




간단하지요? 그런데 정말 멸균과 소독이 너무 중요합니다.
거즈같은 경우에는 병동 간호사님께서
"큐라패드"라는 제품을 저희에게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복수가 구멍에서 많이 새기 때문에
거즈를 여러개 사용하면 가격 부담이 커서
이렇게 한번에 조금 더 많이 덜어낼수 있는 거즈를
이모저모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아산병원 의료기상사에는 안팔았구요.
멸균 장갑은 한 개에 720원 정도인가 했고
큐라패드는 10x10 가장 작은 사이즈 한장에
2700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워커

마지막으로 소개할건 요 요상한 워커!
간이식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서
낙상 위험이 크기때문에
이런 워커가 필수입니다.

의료기상사에서 4만원대로 팔았고
옆집분이 구매하셨더라구요 ㅎㅎ
테니스공이 너무 귀여워서
너무 인상적인 워커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조의 여정은 일주일후에 다시됩니다. 후후
여러분 소독도 위생도 모두 다 잘 챙기시는
멋진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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