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머리 조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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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일지

서울대병원 간이식 공여자 1차검사

검정머리 조 JOE 2024. 10.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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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두들. 조입니다.
설레는 반존대라는게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두두등장 같은 인사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본론입니다. 간이식 공여자 1차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는 총 5가지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1. 이식센터 상담          
2. 채혈 및 채뇨            
3. 심전도(지하3층)    
4. X-ray                        
5. CT 간 검사                

심전도실 웨이팅(?)만 제외한다면
제법 빠르게 끝났습니다. 대략 2시간정도?
심지어 아침에 일찍 온 터라 대기가 조금 길었던거지
실제 검사시간이랑 자잘한 대기시간하면
2시간정도 였습니다.

채혈하러 오신분 많지만 빨리빨리 진행되어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누군가를 위할 타임라인

8:20-8:35 체혈 및 체뇨
9:00-9:20 상담진행
9:35-10:10 심전도 대기
10:10-10:13 심전도 검사
10:20 영상의학실 방문, 탈의 진행 및 X-ray
10:30-10:50 CT준비



CT찍기 전. 조영제 때문에 너무 무서웠다.


여러분은 간이식 공여자는 재공여는 못하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전 처음 알았습니다.

간이 큰 혈관(?) 기준으로 좌간 우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공여할땐 큰부분인 우간을 다 도려냅니다.
그런데 간이 재생할 때 이 도려진 우간이 재생되는게 아니라
남아있던 좌간이 점점 커지는 방식으로 재생되는거라
공여자는 두번 공여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이번에 언니와 함께 검사했는데
둘 중 누구의 간이 더 우월할지(그런거 없습니다)
나이로는 이길 수 없지만 간 크기로는 이길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저희 언니가 조영제 거부반응이 꽤 심했어서
저도 그럴까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혈관 팽창을 온몸으로 느끼며 감상평 작성할만큼
느긋한 마음으로 조영제를 즐겼습니다.

끝나고 조영제 넣어주시던 선생님께서
느낌 어떠셨어요? 나쁘시죠~ 라고 하셔서
뭔가 굉장한 어린아이가 된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상 1차검사 후기 끝입니다.
오늘의 요점은 채혈 후 상담이 가능하단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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